'코스비 쇼' 배우 말콤 자말 워너, 코스타리카 해변서 익사
54세로 숨져…8시즌 동안 출연하고 에미상 후보에도 올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1980년대 미국의 인기 시트콤 '코스비 쇼'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말콤 자말 워너가 익사 사고를 당해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1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워너는 지난 20일 코스타리카 카리브해 연안 카우위타 마을의 코클레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워너는 바다에 들어가 수영하던 중 파도에 휩쓸렸고,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에게 구조됐지만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워너의 신원을 확인한 뒤, 부검을 진행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워너는 1984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된 인기 시트콤 '코스비 쇼'에서 테오도르 헉스터블 역할을 맡아 8시즌 동안 출연했다.
'코스비 쇼'를 통해 에미상 후보에도 올랐고, 이후 '말콤&에드', '리드 비트윈 더 라인' 등 다른 시트콤에도 꾸준히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코스비 쇼'는 뉴욕에 사는 중산층 흑인 가족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미국의 '국민 아빠'로 불렸던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스탠드업 코미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그러나 쇼 제작을 주도하고 주연으로도 직접 출연한 코스비가 2018년 성폭력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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