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뱅-오픈AI '스타게이트' 연내 美오하이오 소형 데이터센터 건설

부지 선정 등 놓고 이견…139조 즉시 투자 구상서 축소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오픈 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2025.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와 챗GPT 개발사 오픈AI,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합작 법인인 스타게이트가 연말까지 미국 오하이오주에 소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당초의 대규모 초기 투자 구상에서 다소 축소된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올초 1000억 달러(약 139조 원)를 즉시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부지 선정 등 주요 조건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이후 양사는 소형 데이터센터 1곳을 오하이오에 건설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삼는 방향으로 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부지 평가 작업을 긴급히 추진하고 있으며 복수의 주에서 프로젝트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1월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향후 4년간 미국 내 AI 관련 인프라 구축에 5000억 달러(약 718조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이를 위한 합작 법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했다.

당시 이들은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자금으로 1000억 달러를 약속했으며, 나머지 금액은 향후 4년에 걸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타게이트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하며 향후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한 바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