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베네수엘라, 수감자 맞교환…"수개월 협상 결과"
엘살바도르에 수감됐던 베네수엘라인 252명 송환
베네수엘라에 억류됐던 미국인 10명도 집으로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행정부가 수감자 맞교환을 단행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엘살바도르에 수감돼 있던 자국민 252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리나라에 구금된 모든 베네수엘라 수감자를 송환했다"며 "이는 수개월간 협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베네수엘라에 억류됐던 미국인 10명이 고국으로 돌아왔다"며 협상을 도운 "부켈레 대통령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3월 1798년에 제정된 '적성국 국민법'을 근거로 베네수엘라 갱단 '트렌데아라과'(Tren de Aragua)의 조직원으로 지목된 베네수엘라인들을 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CECOT)로 보냈다.
다만 해당 베네수엘라인들은 갱단과 관련이 없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씌운 혐의를 법정에서 반박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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