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딥시크를 찾아라” 전세계 펀드들 中증시로 몰려가

딥시크 이미지. ⓒ 로이터=뉴스1 ⓒ News1 허정현 기자
딥시크 이미지. ⓒ 로이터=뉴스1 ⓒ News1 허정현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1월 중국의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가 AI 전용칩을 덜 쓰고도 미국의 경쟁업체보다 성능이 우수한 챗봇을 만들어 월가에 충격을 준 이후 전 세계 펀드들이 제2의 딥시크를 찾기 위해 중국증시로 몰려가고 있다고 경제 전문매체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최근 홍콩증시가 미국증시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거듭나면서 외인 투자자들의 중국증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덕분에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으나 미국의 S&P500은 5% 상승에 그치고 있다.

독일 미디어 대기업인 베르텔스만 그룹의 지원을 받는 BAI 캐피털은 중국 증시 투자를 위해 지난 2월 8억달러(약 1조1200억원)의 신규 펀드 조성했다.

BAI는 조성된 펀드는 중국에 기반을 둔 IT 기업에 투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향후 1~2년 내에 상장할 계획인 10개 스타트업(새싹 기업)에 이미 투자했다.

퓨처 캐피털 디스커버리 펀드도 2억1000만달러(약 2918억원)를 유치해 전기차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여러 중국 펀드가 신규 개설돼 중국 IT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중국증시에서 제2의 딥시크를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CN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