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하우스 10개 대형 원자로 건설, 두산에너빌 수혜 기대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대표적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2030년까지 미국에 10개 대형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댄 섬너 임시 최고경영자(CEO)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AP 1000 원자로 1기는 75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전기를 생산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원자로 10기를 건설하면 미국 전역에서 750억 달러, 펜실베이니아에서 6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카네기 멜런 대학에서 열린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이 계획을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2050년까지 미국 내 원자력 발전량을 4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4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이 지난 30년 동안 건설한 신규 원자로는 단 두 개뿐이다.
미국 행정부가 그동안 주춤했던 원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 이는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팅하우스가 대규모 원전을 건설하면 한국의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건설 회사는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미국은 설계만 하고 한국의 원전 건설 업체들이 주로 공사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원전 계의 TSMC’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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