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모스크바 직접 겨냥 안돼…난 누구 편도 아냐"

우크라 무기공급 결정 다음날 "난 그저 살상 멈추고 싶을 뿐"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펜실베이니아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7.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모스크바를 겨냥한 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무기를 지원할 경우 러시아 내부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냐고 물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난 누구의 편도 아니며, 그저 살상을 멈추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관련해 "무슨 일이 있을지 보자"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미국이 무기를 주면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깊숙한 곳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냐고 물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물론이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과 요격 미사일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50일 내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종전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 제공을 발표한 다음날 이같이 발언한 것은 러시아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고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