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소유 X 린다 야카리노 CEO, 2년 2개월만에 사임

머스크 "기여에 감사" 짤막한 인사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 엑스(X·옛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에서 사임한 린다 야카리노. 2025.07.10.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 엑스(X·옛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린다 야카리노가 9일(현지시간) 사임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야카리노는 이날 엑스에 게시한 글을 통해 "머스크와 처음 엑스에 대한 그의 비전을 이야기했을 때 이 회사의 특별한 사명을 실현하는 것이 내 인생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가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회사를 재정비하며 엑스를 '모든 것을 담는 앱'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책임을 맡겨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에 머스크는 댓글에 "당신의 기여에 감사한다"고 짧게 답했다.

야카리노의 사임은 지난 2023년 5월 당시 트위터의 CEO로 취임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 그는 회사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야카리노의 사임 소식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챗봇 '그록'(Grok)이 텍사스 홍수 관련 질뭇에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을 비난하는 답변을 내놓아 논란이 된 이튿날 나왔다.

다만 NYT는 야카리노가 이번 논란이 있기 전인 이번 주 초 엑스 직원들과 사직 계획을 논의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고 난 뒤 야카리노를 CEO로 임명했다. 야카리노는 엑스에서 광고주 이탈 대응, 콘텐츠 안전 강화 등을 주도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