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페이스X, 신주발행·지분매각 논의…기업가치 550조
미국 비상장기업 사상 최대 수준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를 약 4000억 달러(약 550조 원)로 평가하는 자금 조달 및 내부자 지분 매각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자사주 매입 시점의 3500억 달러(약 480조 원) 평가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미국 비상장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기업 가치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나 오픈AI의 기업 가치에도 필적한다.
이번 평가액에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부문과 함께,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선 스타십 로켓 프로그램 기술 개발 및 상업화 역량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소수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동시에 직원들과 초기 투자자들의 기존 주식도 매각할 계획이다. 주가는 신주 발행 라운드(Primary Round)에서 결정된다.
다만 이전 자사주 매입 당시와 마찬가지로 내부 매도자와 매수자 수요에 따라 세부 거래 조건은 변동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를 위한 대형 우주선인 스타십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잇단 시험 발사 실패로 기술적 난관에 부딪혔음에도 재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스타십의 9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이 실패했고, 지난달 18일에는 10번째 시험 발사를 준비하던 도중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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