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즉시 물러나야…관세, 인플레에 영향 없어"(상보)
"바이든 때는 미친듯 금리 내려…끔찍한 파월 대신 금리 내릴 인물 앉혀야"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게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세와 인플레이션이 영향이 없다며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각회의에서 "파월은 즉시 사임해야 한다"며 "우리는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인물을 그 자리에 앉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공화당은 그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는 것인가. 나는 그(파월)가 정말 끔찍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과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지속적으로 충돌해 있다. 차기 연준 의장 조기 지명설까지 나오고 있으나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이며 독립성을 보장받는 연준 의장의 해임은 대통령의 권한을 벗어나는 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너무 늦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항상 늦는다"며 "그러나 바이든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선거 전에는 미친 듯이 금리를 내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별 효과는 없었지만 그는 카멀라와 바이든이 당선되도록 하기 위해 미친 듯이 금리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의 연구 결과를 언급, "실제로는 수입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가짜뉴스와 전문가들은 또다시 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세는 미국을 호황으로 만들고 있다"며 "수많은 새 공장과 일자리, 그리고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가 미국으로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연구를 매일 늦는 파월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그는 몇 달 동안 존재하지도 않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아기처럼 불평만 하고, 올바른 조치를 취하길 거부하고 있다. 금리를 인하해라 제롬. 지금이 그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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