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N차 연장전'…"8월 1일 발효, 더 미룰 수도 있다"
'한국 25%' 등 14개국 정상에 관세 통보 서한 발송
SNS에 "이 날짜도 확고하지 않다" 재차 연장 가능성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것이 "확고하다"면서도 각국의 제안에 따라 연장할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효일이) 확고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100% 확고하지는 않다"면서도 "만약 그들이 전화해서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뭔가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것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일본에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관세 서한을 공개했다. 그외 12개국에도 각각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당초 90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 9일부터 재부과하려던 계획을 다시 한번 뒤로 미룬 것이다. 그 직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행정명령에 서명해 7월 9일인 (협상) 마감일을 8월 1일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57개국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10%의 기본 상호관세는 4월 5일부터, 국가별로 차등한 상호관세는 9일부터 발효했다.
그러나 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에 10% 기본관세만을 남기고 모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한 뒤 각국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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