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日 방위력 강화 중요"…日외무 "자체 판단으로 추진"
미일 외교장관 회담…무역협상 뒷받침 역할 공감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일 외교장관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나 회담을 갖고 관세 협상에서 양국에 이익이 되는 합의 실현을 위해 뒷받침 역할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협력체인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국제 정세가 엄중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미일 양국이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일동맹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점에 일치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에 이익이 되는 합의 실현을 위해 담당 각료 간 협의를 지원하기로 재확인했다.
한편 회담에서는 루비오 장관이 일본의 방위력 강화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와야 외무상은 일본의 판단으로 방위력의 발본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이어 미일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면서 쿼드와 한미일, 미일과 필리핀 등 다국간 협력도 이어간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회담이 끝나고 이와야 외무상은 기자회견을 갖고 관세 협상에 대해 "미일동맹 전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협의"라며 "지금 진행 중인 각료 간 협의를 서로의 입장에서 확실히 지원한다는 점에 일치했다"고 말했다.
미일 양국은 7차례에 걸친 장관급 관세 협상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그는 오는 8일까지인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연장하지 않겠다면서 일본에 대해 "합의가 성사될지 확신이 없다"면서 "그들은 정말로 버릇이 나쁘다. 30~40년간 우리를 속여왔다"고 주장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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