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9월 1일 美노동절까지 무역협상 마무리 기대"(상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 5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5.05.07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주요 국가들과의 협상을 오는 9월 1일 노동절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8개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중 10개나 12개를 체결할 수 있다면, 또 다른 20개의 중요한 관계를 포함해 노동절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국과의 무역수지, 비관세무역장벽 등을 고려, 지난 4월 2일 기본 상호관세 10%에 국가별로 차등한 관세율을 더한 상호관세를 발표한 바 있다.

한국에는 기본 10%에 15%를 더한 총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을 비롯해 일본 24%, 인도 26%, 베트남 46%, 유럽연합(EU) 20% 등을 부과했다.

4월 5일부터 기본 10% 관세 부과를 발효했고, 4월 9일부터는 상호관세 전체를 발효했는데 13시간 만에 기본관세만 유지하고 국가별로 달리한 관세는 오는 7월 8일까지 90일간 유예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비롯해 국가별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며, 영국과는 1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추가로 연장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연장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그 기한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