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 미셸 "왜 오바마와 데이트 안하냐고? 나 환갑이야"

언론 인터뷰서 "우리가 매일 뭘하는지 당신들은 모를 것"
"이제야 내 삶 내가 결정…야망 받아들이고 스스로 정의할 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서 부인 미셸 여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8.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남편과의 불화설에 대해 "우리는 60살"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미셸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오바마와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미셸은 "올해 제가 내린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제가 참석해야 할 모든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반발이 있든 나는 그 결정에 굴복하고 스스로를 인정해야 했다"며 "그러나 후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오바마는 혼자 참석했다. 카터의 장례식에 이어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미셸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오바마가 이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했다.

이에 미셸은 "내가 남편과 데이트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못 봐서 결혼 생활 파탄설이 돈 것"이라며 "우린 평생 인스타그램을 안 했다. 우리는 60살이다. 우리가 매일 뭘 하는지 당신들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1964년생인 미셸은 올해 61세이고, 오바마는 1961년생으로 3살 많다.

미셸은 "이제야 나는 내 삶의 모든 선택이 내게 달린 단계에 온 것 같다"며 "일하는 엄마로서 그런 모든 것들이 제 야망을 조금 꺾어버린 듯하다. 하지만 지금은 제 야망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정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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