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 쿼드 외교장관 회의, 내달 1일 미국서 개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태 진전"…중동긴장·관세전쟁, 쿼드 결속에 부정적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중국 견제 목적으로 출범한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력체인 쿼드 외교장관 회담이 다음 달 1일 미국에서 열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달 1일 일본, 호주,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토미 피곳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회담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진전시키기 위한 모멘텀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힘, 평화, 번영이라는 미국 리더십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쿼드 외교장관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회담을 갖고 올해 후반 인도에서 열릴 예정인 정상회담에 앞서 고위급 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로이터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 대응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본, 호주, 인도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점도 짚었다.
지난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는 일본과 호주 정상이 불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에서 3.5% 수준으로 쓸 것을 요구하자 일본이 이에 반발해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취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쿼드 외교장관 회담은 1기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20년 처음 열렸다. 이후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 회의를 장관급에서 정상급 회의로 격상시켰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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