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담당자 아내 납치해 살해, 몸값 요구한 美남성 50년 만에 처형

1970년대 살인 협의로 사형 선고
미시시피에서 가장 오래된 사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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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미시시피주 사형수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복역한 남성에게 사형이 집행됐다.

CNN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16분 미시시피 주립 파치먼 교도소에서는 리처드 제럴드 조던(79)의 사형이 집행됐다.

마지막 진술에서 조던은 "이 일을 인도적으로 처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피해자 가족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변호사와 아내에게 감사를 표한 후 "여러분 모두, 저승에서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조던의 사형 방식은 독극물 주사로 진행됐다.

조던은 복역한 기간만 약 49년으로, 미시시피주에서 가장 오래된 사형수다.

그는 1976년 은행 대출 담당자의 집에 침입해 그의 아내를 납치 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던은 살인 후 대출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를 인질로 잡고 있다며 2만5000달러의 돈을 요구했다.

미국에서 1970년대에 사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인 사람은 조던을 포함해 22명이다. 미시시피에서 사형이 집행된 건 지난 10년 중 이번이 세 번째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