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리인하설 급부상한 가운데, 파월 의장 의회 반기 증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금리 정책에 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FOMC) 성명서 발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7월 금리 인하설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반기 증언이 예정돼 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2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연설을 통해 이르면 다음달 금리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셸 W.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지명했다. 19.05.0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보우먼 부의장에 이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지난주 이르면 7월 금리인하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신축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연준 간부들의 조기 금리인하 발언이 잇달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의회 반기 보고에 나선다. 파월 의장은 아직도 인플레이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적어도 9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 반기 보고에서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연준 의장은 1년에 2번 미국 의회에 출석해 금리 정책에 대해 설명한다. 올해는 24일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25일엔 상원 은행, 주택, 도시 문제 위원회에서 각각 반기 통화정책 보고회를 갖는다.

양일 모두 오전 10시에 의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한다. 2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에 청문회가 시작되니 그의 발언은 직접 장에 반영될 전망이다.

그가 인플레이션과 관련, 매파적 발언을 하면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면 급등할 수도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멍청이"라고 부르는 등 연일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어 이번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이에 대한 질문도 쇄도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그가 이와 관련,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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