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네소타 주의원 부부 총격 살해범 체포…"정치적 동기"(종합)

홀트먼 의원과 남편 사망·호프먼 의원 부부 부상…"체포 당시 무장 상태"

미네소타 주의원 부부를 총격으로 사망케 한 용의자 밴스 볼터(57)가 15일(현지시간) 미상의 장소에서 구금되고 있다. 2025.6.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네소타에서 경찰로 위장해 민주당 소속 주의원 부부를 살해하고 도주 중이던 총격범이 15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날 용의자 밴스 볼터(57)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볼터는 당시 무장한 상태로 구금됐으며, 2건의 2급 살인 혐의와 2건의 2급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미네소타주에 의하면 볼터는 경찰을 사칭해 전날 새벽 2시쯤 존 호프먼 미네소타주 주 상원의원의 자택으로 들어가 호프먼 부부에게 총격을 가해 상처를 입혔다. 마지막 수술을 마친 호프먼은 현재 회복 중이다.

볼터는 이후 오전 3시 35분쯤 멀리사 홀트먼 주 하원의원 부부의 집에서 발견돼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했다. 홀트먼과 그녀의 남편은 볼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월즈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암살로 추정하고 있다. 총격을 당한 의원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경찰은 볼터를 잡기 위해 현상금 5만 달러를 내걸고 대규모 수색을 진행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