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뺏어먹은 엄마 잡아가요"…4세아 신고에 경찰 대응은
출동 경찰에 "엄마 감옥 가는 건 싫어" 마음 바꿔…경찰, 이튿날 아이스크림 선물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리 엄마 좀 잡아가세요."
지난 4일, 미국 위스콘신주(州) 마운트 플레전트 경찰서에는 황당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WCAX에서 입수한 오디오에 따르면, 전화를 건 사람은 4세 소년. 아이는 "엄마가 나쁜 짓을 하고 있다"며 "와서 엄마를 잡아가달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재빠르게 상황 파악에 나섰다. 무슨 일인지 묻자, 이 소년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엄마를 데려가라"고 재차 답했다.
비슷한 내용의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던 중 수화기 너머로 아이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저희집 작은 녀석이 전화를 걸었네요. 4살이에요."
뒤이어 "아니, 경찰에 전화해서 엄마를 데려가라고 했어요. 감옥에 가두라고 했어요"라는 소년의 다급한 변명이 이어졌다.
그러자 아이의 어머니는 "제가 자기 아이스크림을 먹는 바람에 경찰관분들에게 전화를 걸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단 신고가 들어 온 이상 경찰관은 소년의 집으로 출동할 수밖에 없었다.
소년은 경찰관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뺏겨서 아직도 화가 나 있지만 엄마가 감옥에 가는 걸 보는 건 싫어졌다. 오직 원하는 건 아이스크림뿐"이라고 귀엽게 해명했다.
이에 경찰은 다음날 소년의 집을 다시 방문해 신고는 꼭 필요할 때 하라는 교훈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선물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더 이상 엄마를 곤경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는 소년의 결정은 경찰을 놀라게 했다"고 밝히며 상황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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