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정에 자본시장 일제↓ 나스닥 4%-비트 8만달러 붕괴(종합)

머리를 감싸고 있는 미증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남발한 것은 물론, 협상의 기술이라는 미명 아래 관세를 부과했다 이를 유예하는 등 정책을 자주 바꾸자 미국증시와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시장은 특히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트럼프가 관세 부과와 유예를 반복하는 것을 특히 증오한다.

그의 변덕으로 일단 증시가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08%, S&P500은 2.69%, 나스닥은 4.00% 각각 급락했다. 나스닥 낙폭은 2022년 9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크다.

나스닥이 낙폭이 큰 것은 테슬라가 15% 이상 폭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 남발로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에 빠질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전일 트럼프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 경제가 전환기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경기 침체를 각오하고 관세 폭탄을 계속 퍼부을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그가 갈지자 정책을 거듭, 시장의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암호화폐도 비트코인 8만 달러가 붕괴하고 리플이 2달러 붕괴 위기를 맞는 등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11일 오전 8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4% 하락한 7만9593달러를 기록, 8만달러가 붕괴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01% 급락한 18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4.43% 급락한 2.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리플은 새벽 4시를 전후로 2달러까지 추락, 2달러 붕괴 위기를 맞기도 했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