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밀경호국, 백악관 인근서 무장 남성 총격…트럼프는 외출
"자살 충동 있는 사람" 신고 접수
트럼프 첫 임기 때도 백악관 총격 사건 있어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비밀경호국은 9일(현지시간) "자살 충동이 있는 사람"에 대한 현지 경찰의 신고를 받고 백악관 밖에서 무장한 남성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이 아닌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 있었다.
앤서니 굴리엘미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에 "비밀경호국 요원은 3월 9일 자정 직후 백악관 인근에서 요주의 인물과 무장한 채 조우한 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은 아이젠하워 행정청사 근처 백악관 서쪽에서 한 블록 떨어진 교차로에서 이 남성의 차량을 발견했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다가가자 신원 미상의 남성은 총을 꺼냈고 무장 대치한 끝에 비밀경호국 요원은 이날 자정쯤 총을 발사했다. 남성은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직 남성의 동기가 무엇인지 불분명하다고 뉴욕포스트는 보도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항을 조사 중이다.
백악관 총격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트럼프는 첫 임기였던 2020년 8월 브리핑 도중 50대 남성이 백악관을 향해 총을 발사해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망했다. 당시 트럼프는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아 집무실로 이동했다가 수분 후 브리핑룸으로 다시 돌아와 기자회견을 강행한 바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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