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10시 30분 고용보고서 발표, 급락하는 시장 반등시킬까?

모니터를 보고 있는 NYSE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하며 증시 랠리가 주춤한 시점에서 중요한 거시 지표인 일자리 종합 보고서가 나온다.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7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7일 오후 10시 30분)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추정치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6만개 증가, 실업률은 4.0%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4만3000개 증가, 실업률은 4%였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1% 상승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월 보고서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연준이 당분간은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힘이 실렸다.

그런데 최근 몇 주 동안 경제 지표는 소비자 지출, 소매 판매, 제조업 활동 및 건설 지출이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둔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때 노동시장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시장에는 호재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관세 폭탄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제약받는 상황에서 노동시장 약세는 경기 둔화로 해석돼 시장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유명 투자은행 씨티 그룹의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 스튜어트 카이저는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고용보고서가 안 좋게 나오면 시장이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2만5000개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실업률이 상승한다면 증시가 꽤 큰 폭의 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노동시장이 여전히 좋다면 미국 경기가 아직은 견조한 것으로 해석돼 증시가 간만에 랠리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어느 때보다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