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팀 쿡 전화 왔다"…애플·오라클·TSMC 등 투자 과시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복귀 후 첫 의회 연설에서 애플과 오라클, TSMC 등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자랑했다.
트럼프는 "팀 쿡이 내게 전화를 걸어서 신속하게 투자하고 싶다고 했다"며 "아마 전에 말했던 것보다 더 투자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발 관세 위협에 내몰린 애플은 지난달 24일 5000억 달러(약 720조 원) 규모의 4년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텍사스주 휴스턴에 인공지능(AI) 서버 제조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이미 트럼프 취임 이전에 이 같은 계획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대만 TSMC는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6조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첨단 반도체 제조시설 3곳 등 5개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트럼프 취임 다음 날인 지난 1월 21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함께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작 법인 '스타게이트'를 출범했다. 스타게이트는 초기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4년간 총 5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일자리 수십만 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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