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렸다''머스크가 훔쳐'…트럼프 의회연설 나부낀 항의 팻말
민주당 의원들 '재향 군인 보호·건강보험 보장' 등 트럼프 주요 정책 비판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취임 이후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연설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틀렸다(False)'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어 보이며 항의했다.
CNN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백악관 복귀 이후 자신이 서명한 행정명령들을 나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들은 내게 일을 하라고 뽑았고 나는 그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임기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라고 자화자찬했다.
자리에 앉아있던 민주당 의원들은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틀렸다'라고 적힌 둥그런 모양의 손팻말을 들어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판하는 문구도 등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머스크가 훔친다(Musk steals)"고 적힌 팻말을 들어 보였다. 트럼프의 국정 운영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머스크를 비판한 것이다.
이외에도 "재향군인을 보호하라(protect veterans)", "건강보험을 보장하라(save Medicaid)"는 등 트럼프의 주요 정책에 반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재향군인을 지원하는 보훈부의 예산과 건강 보험 혜택을 삭감하려고 나섰다.
연설 시작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할 때 멜라니 스탠즈버리 하원의원은 "이건 정상이 아니다(this is not normal)"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탠즈버리 옆을 지나자 한 사람이 팻말을 빼앗는 장면도 포착됐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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