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구리에도 관세폭탄…"72억에 영주권 판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가 모든 것에 옳았다'는 글귀가 인쇄된 모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5.02.25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가 다 옳았다'는 글귀가 인쇄된 모자를 선물받았다며 자랑스럽게 공개했다. 대선 캠페인에 널리 쓴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와 비슷하게 생겼다.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선물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기존 투자이민 제도를 없애고 "골드카드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500만달러(약 72억원)에 영주권을 준다. 출생 시민권 폐지, 이민자 강제 송환 등 강경한 이민 정책을 펼치지만 부자들에게는 너그럽다.

○…구리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25%를 부과하기로 한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금속 분야에서 '관세 전쟁'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대미 구리 공급국 순위는 칠레, 캐나다 순이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28일 미국 방문을 알리면서 "그는 나와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군사지원의 대가로 우크라이나 광물 개발 이익을 내주는 내용인데, 초안에는 미국이 강탈해가는 수준으로 돼 있어 젤렌스키가 분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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