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숙이는 英총리, 방위비 증액 준비…내주 트럼프와 만남 예정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방위비 증액을 지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일판 선데이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타머 총리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나눌 예정이며 이르면 월요일(17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할 만한 소식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스타머 총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자 미국과 유럽이 계속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외부의 적들에 맞서야 할 상황에서 분열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게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로 증액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는 현재 GDP의 2.3%인 방위비를 2.5%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현재 재정 여력이 빠듯한 영국 정부로서는 공공 서비스 개선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방위비를 증액할 경우 예산 규칙을 위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타머 총리 측근은 "국가 안보에 관련된 결정은 총리가 내리는 것이다. 이 문제는 총리의 판단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방위비를 2.5%로 언제 올릴지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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