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장관 지명자 "북중러·이란, 미국 영향력 약화 위해 협력"
"분쟁 일으켜 미군 병력을 묶어놓고 다른 국가가 침공할 가능성"
러시아에 "전 세계 불안정 초래"…중국에 대해 "전쟁 준비해야"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대니얼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 지명자가 북한, 중국, 러시아와 이란이 미국의 영향력과 동맹을 약화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드리스콜 지명자는 3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정책 답변서에서 "(미국과) 거의 대등한 적국은 불량국가를 미국의 관심과 자원을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나 강압적 활동에서 다른 곳으로 돌릴 방해 요소로 여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술 이전과 물자 판매는 이들 국가가 제재로 인한 비용을 회피하거나 경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 행위자 중 하나가 일으킨 군사적 갈등으로 인해 다른 행위자가 미군 병력이 묶였다고 믿고 침공에 나설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드리스콜 지명자는 이에 대해 "적을 분열시키는 것이 전략의 기본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럽에 중대한 재래식, 회색지대, 전략적 위협을 제기한다"며 "전 세계 여러 다른 지역에서 불안정을 초래하는 세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 2014년 이후 러시아가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유능한 군대를 배치·유지했고 새 전략적 역량을 구축했으며 주요 물자 생산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러시아가 미국과의 핵무기 보유량을 제한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도 제약을 받지 않고 유럽과 아시아 이웃 국가를 위협하는 전술 핵무기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며 "용병과 대리집단을 이용한 러시아의 역외 작전 능력은 제한적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드리스콜 지명자는 중국을 추격하는 위협이라고 정의한 2018년과 2022년 국방전략보고서(NDS)에 동의를 표시했다. 그는 "시진핑은 공개적으로 대만을 중국에 병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군에 2027년까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교전 가능성에 대해 그는 "중국과의 교전은 지구에서 내가 본 것과 완전히 다른 것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우리를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할 동등한 적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 전에 우리 군과 국민이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이 전쟁은 우리 미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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