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지명자 "中 딥시크, 훔친 기술…해결책 찾을 것"

러트닉, 中과 AI 기술 경쟁 대응책 질의에 격한 반응
"中 두더지처럼 우회로 찾아, 관세 더한 통제안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무부 장관에 지명한 하워드 러트닉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상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29일(현지시간) 중국의 AI(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에 대해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반도체를 활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트닉 지명자는 이날 워싱턴DC 미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지식재산권에 유출이 적대국과 적대 세력에게 돌파구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봤느냐'을 토드 영(공화, 인디애나) 의원의 질의에 "중국 AI 딥시크보다 더 분명한 게 있을 수 있느냐"라고 했다.

그는 "우리로부터 훔치거나, 빼앗거나, 우리가 썼던 것을 활용해 더러운 값싼 물건을 만들었다"라며 "터무니없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러트닉은 "우리는 AI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라면서 "사이버 보안 표준과 AI 표준을 미국이 주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할 수 있겠느냐'라는 테드 버드(노스캐롤라이나, 공화) 의원의 질의에 "관세의 지원 없는 수출통제는 마치 두더지 잡기와 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딥시크이다. 중국은 우회할 방법을 찾는다"라면서 "관세 모델을 통해 수출을 통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딥시크가 정당한 방법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훔치고 침입하고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가져갔다"면서 "이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 우리가 계속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제한을 엄격하게 제안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딥시크와 관련해, 미국은 지금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또 중국 공산당이 정보 및 기술시장에서 위협을 가하는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뎁 피셔(알래스카, 공화당) 의원의 질의에는 "저는 중국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라면서 "그들은 자신들만 생각한다. 우리를 해치려 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하고 올바르게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했다.

러트닉은 이어 "우리는 그들을 돕는 것을 멈춰야 한다"라면서 "아시다시피, 메타의 개방형 플랫폼은 딥시크가 의존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그들을 돕는 것을 멈춰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그들이 우리와 경쟁하려면 하도록 놔두되, 우리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라며 "저는 이 부분에 매우 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