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한미 외교장관 첫 통화…"북핵 긴밀 공조"(종합)
국무부 대변인 "한미동맹 중요성 등 강조"
루비오 국무, 조태열 장관에 워싱턴서 빨리 만나자
- 류정민 특파원, 노민호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노민호 기자 = 한미 외교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북한·북핵문제, 한미일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2기' 초대 국무부장관인 마코 루비오 장관은 조태열 외교부장관에게 서둘러 만나자며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루비오 국무장관이 취임 후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첫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태미 브루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두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협력의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루비오 장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또 "양국은 미국, 일본, 한국 간의 3자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루비오 장관의 취임을 환영하면서 "지난 70여 년간 굳건하게 이어온 한미동맹을 미국 새 행정부에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양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루비오 장관은 한미 간 구체적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조 장관을 미국으로 초청했으며, 이르면 2월께 방미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이끌 루비오 장관은 상원 인준을 거쳐 지난 21일 취임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외교정책 방향인 '핵심 국익' 추구를 외교정책의 사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추구하는 정책은 미국을 더 안전하게, 더 강하게, 더 번영하게 할 수 있느냐는 이 세 가지 간단한 질문에 정당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국가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우리는 더 혁신적이고 민첩하며 집중하는 국무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 3선 상원의원 출신으로 공화당 내에서도 중국, 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에 대해 매우 강경한 인사로 분류된다.
ryupd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