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밤' 트럼프, 나비넥타이 매고 멜라니아와 밀착 댄스

사령관 무도회에선 주한미군과 영상통화로 "김정은 잘 지내냐" 물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내 멜라니아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자유의 취임 무도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5.1.20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밤 취임 축하 무도회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무도회장에 함께 입장한 멜라니아 여사는 검은색 띠 형태의 배색이 들어간 흰색 드레스 차림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드레스는 에르베 피에르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때도 에르베 피에르의 드레스를 입은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취임식 후 밤에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서 아내 멜라니아 여사와 춤추고 있다. 2025.1.2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손을 잡고 무대로 걸어나오면서 우레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무도회는 △사령관 무도회 △자유의 취임 무도회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 3개로 구성됐다. 각 무도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서로 밀착한 자세로 천천히 춤을 췄다.

사령관 무도회에서는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우샤 여사도 합류해 춤을 췄고 미군 장병들도 무대에 올라 왈츠를 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축하 무도회 중 하나인 '사령관 무도회'에서 아내 멜라니아 여사와 춤을 추고 있다. 2025.1.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이 무도회에서는 주한미군과 트럼프의 화상 통화가 실시됐는데, 트럼프는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은 잘 지내냐"면서 "나는 그와 꽤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지만 그는 터프한 녀석(tough cookie)이다"라고 말했다.

무대를 떠나기 전 트럼프는 미 공군 1호기(에어포스 원)를 본떠 디자인한 케이크를 칼로 자르면서 "케이크 먹고 싶은 사람 있냐"고 유쾌하게 농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아내 멜라니아 여사, J. D. 밴스 부통령, 우샤 밴스 부통령 부인 등과 함께 사령관 무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스피커에서 팝송 YMCA가 흘러나오자 트럼프는 손에 검을 든 채 춤을 췄다. 그 다음으로 트럼프는 자유의 취임 무도회와 스타라이트 무도회에 차례로 참석해 아내 멜라니아 여사와 춤을 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아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자유의 취임 무도회에서 춤을 추고 있다. 2025.1.20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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