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밤' 트럼프, 나비넥타이 매고 멜라니아와 밀착 댄스
사령관 무도회에선 주한미군과 영상통화로 "김정은 잘 지내냐" 물어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밤 취임 축하 무도회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무도회장에 함께 입장한 멜라니아 여사는 검은색 띠 형태의 배색이 들어간 흰색 드레스 차림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드레스는 에르베 피에르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때도 에르베 피에르의 드레스를 입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손을 잡고 무대로 걸어나오면서 우레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무도회는 △사령관 무도회 △자유의 취임 무도회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 3개로 구성됐다. 각 무도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서로 밀착한 자세로 천천히 춤을 췄다.
사령관 무도회에서는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우샤 여사도 합류해 춤을 췄고 미군 장병들도 무대에 올라 왈츠를 췄다.
이 무도회에서는 주한미군과 트럼프의 화상 통화가 실시됐는데, 트럼프는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은 잘 지내냐"면서 "나는 그와 꽤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지만 그는 터프한 녀석(tough cookie)이다"라고 말했다.
무대를 떠나기 전 트럼프는 미 공군 1호기(에어포스 원)를 본떠 디자인한 케이크를 칼로 자르면서 "케이크 먹고 싶은 사람 있냐"고 유쾌하게 농담했다.
스피커에서 팝송 YMCA가 흘러나오자 트럼프는 손에 검을 든 채 춤을 췄다. 그 다음으로 트럼프는 자유의 취임 무도회와 스타라이트 무도회에 차례로 참석해 아내 멜라니아 여사와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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