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항공기 사고에…美교통장관 지명자 "보잉 세계적 신뢰 회복하겠다"
15일 오전 10시 교통부 장관 지명자 상원 인사청문회
보잉 항공 사고 언급할 듯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션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 지명자가 최근 일련의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청문회 서면 증언에 따르면 더피는 "보잉에 대한 전 세계적인 신뢰를 회복하고 하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 의회 및 연방항공청(FAA)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피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상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보잉 항공기 사고를 둘러싼 논란과 교통부 장관 지명자로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FAA는 지난해 비행 중이던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여객기에서 동체 일부와 창문이 떨어져 나간 이후 엄격한 감독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여객기는 보잉 737 맥스9 기종으로 사고 직후 운항이 전면 금지됐다. 현재는 철저한 검사를 마친 일부 여객기에만 운항이 재개된 상태다.
해당 사건 이외에도 올해 전 세계 곳곳에서 보잉 여객기의 기체 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며 보잉에 대한 신뢰도는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일본 홋카이도발 도야마행 전일본공수(ANA) 보잉 737 맥스9 여객기 조종석에서 창문 균열이 발견돼 회항했다. 3월에는 미국 오리건주 로그밸리 메드포드 공항에 착륙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 외부 패널이 실종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고 기종 역시 보잉의 737-800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024년은 보잉에 이미 절망적인 한 해였다"라며 "이번 참사로 보잉은 한 해를 불행하게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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