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中과 만날 때마다 북핵 방지는 항상 의제 중 하나"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방중…'북·중 고위급 교류' 언급 시사
대만해협 평화 유지 강조…'하나의 중국' 정책엔 변화 없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2023.6.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우리가 중국 측과 관여할 때마다 그것이 장관급이든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급이든 한반도의 안정과 북한의 핵 야망 실현 방지는 언제나 의제 중 하나"라면서 최근 중국을 찾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차관보가 중국 측에 '북-중 고위급 교류'에 관해 언급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북한과 중국의 최근 고위급 교류와 관련된 문제를 중국 측에 제기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사라 베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수석 국장과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일정으로 중국을 찾았다. 앞서 미국·중국 정상이 통화 등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원해졌다는 평가가 나온 북중관계는 근래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북한을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갖는 등 다시 밀월관계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밀러 대변인은 '북·중·러의 연대 강화에 대응해 미국도 한국에 대해 그렇게 하고 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우리는 수년 간 동맹인 한국과 연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베란 국장은 니콜라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대사와 함께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양타오 북미대양주 국장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과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에 대한 중국의 지원, 양안(중국-대만) 문제 그리고 북한을 포함한 다양한 양자와 역내 및 글로벌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미국은 미국과 동맹, 파트너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베란 국장은 별도로 추카이밍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부국장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등은 이 자리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