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여사 '산타 위치 알림이' 자원봉사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의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에 대한 전화문의가 24일(현지시간) 1만건에 육박해 지난해에 비해 2000건이나 늘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NORAD가 제공하는 산타추적 서비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해 '좋아하기(Like)'를 누른 네티즌 역시 지난해 71만6000명에서 올해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부를 둔 NORAD의 산타추적 서비스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4시부터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NORAD는 지난 1955년부터 해마다 이날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직 근무자가 산타의 비행경로를 추적해서 그 위치를 계속 보고하는 것은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지키고 전 세계 어린이들의 환상을 깨트리지 않기 위한 NORAD의 오랜 전통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에 대한 문의전화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발달로 더욱 빗발치고 있다. 게다가 산타추적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건수도 70만건에 달했다.

한편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사진)도 어린이들의 전화 문의에 응대하는 자원봉사 업무에 참여했다. 2년째 이 자원봉사에 참여한 미셸 여사는 "휴일의 전통에 참여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면서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위치를 알려준 뒤 잠자리에 들어야만 산타가 오실 것이라고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kirimi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