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4100억원 무기 지원…장갑차 25대·탄약 2200만발 포함

하이마스, 대전차 무기 등도 제공…방공망 향상도
美 현재까지 우크라에 무기 등 50조원 이상 지원

12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병사가 무장 군용 차량을 타고 러시아 군을 향해 이동을 하고 있다. 2023.6.1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4100억원 규모의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에 3억2500만 달러(약 4134억원) 상당의 무기와 장비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지원에 "중요한 방공 능력,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미사일과 포탄, 대전차 무기, 장갑차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브래들리 장갑차 15대, 스트라이커 장갑차 10대와 소형 무기용 탄약 2200만여발 등이 지원된다.

탄약과 장비들은 미 국방부 재고에서 여분의 무기를 양도하는 대통령인출권한(PDA)으로 전달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군사 지원 발표가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하면서 미국이 지원한 차량이 손실된 가운데 나왔다고 짚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독일 레오파르트로 추정되는 전차 2대와 파손된 미국 브래들리 장갑차 2대를 노획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네덜란드 군사정보 사이트 오릭스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개시하면서 미국에서 지원받은 브래들리 장갑차 109대 중 15%인 16대를 잃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총 400억 달러(약 50조원) 이상의 무기와 기타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왔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