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웨스트 51% 폭락, 美지방은행 주가 일제 급락(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4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방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가 50% 이상 폭락하면서 다른 지방은행이 동반 급락하는 등 금융위기가 재부상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이 은행은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등지에 약 70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자산 규모는 440억 달러(약 59조)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이 "팩웨스트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주가가 폭락했다. 이 은행은 성명에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팩웨스트는 전거래일보다 50.62% 폭락한 3.17 달러를 기록했다.
팩웨스트가 폭락하자 다른 지방은행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38.45%, 지온은 12.05%, 시그니처 은행은 11.01%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S&P500의 지역은행지수는 5% 이상 급락했다.
지방은행 주식이 폭락하자 대형 글로벌 은행의 주식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티그룹은 1.69%,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12%, 웰스파고는 4.25%, 골드만삭스는 2.25%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S&P500 은행지수도 2.82% 급락했다.
은행주가 일제히 급락함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는 0.86%, S&P500은 0.72%, 나스닥은 0.49% 각각 하락했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전무이사 베이비드 시뱌리니는 "당신이 은행 관리팀이라면 지금 달걀 위를 걷은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의 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많은 은행이 이미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은행 전문가 아미트 세루 교수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4800개 은행 중 거의 절반이 이미 자본 잠식에 빠져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4800개 은행 중 2315개 이상의 미국 은행이 부채보다 적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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