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어쩌나…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ETF 78% 폭락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주력 펀드가 전고점 대비 78% 폭락해 5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드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인 아크 혁신 ETF(상장지수펀드)는 지난 14일 5.7% 급락한 33.3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고점 대비 78% 폭락한 것이며, 5년래 최저수준이다.
이는 최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하자 기술주가 연일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드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시작됐음에도 기술주 투자를 계속해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테슬라, 줌 비디오 등 기술주 및 성장주에 많은 투자를 했다. 최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재추진하자 주가가 전고점 대비 50% 폭락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우드의 아크 혁신 ETF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드는 지난 주 연준에 공개서한을 보내 "정책적 오류를 범할 수 있다"며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대부분 경제 전문가들은 40년래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우드가 운용하는 다른 펀드도 올 들어 대부분 40% 이상 급락해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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