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 하루 평균 2건…왜 강력한 총기 규제 입법 안되나
미국인 52% 총기 규제 강화 동의…권총 소지 금지 19% 지지
10명 중 4명 집에 총기 소유…총기법 강화 추진에 장애 요소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국 사회의 고질병인 총기 문제가 또다시 수면으로 드러났다.
미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총격으로 최소 4명 이상 부상 혹은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를 총기난사사건(mass shooting)이라고 규정한다. 올해만 벌써 213건이 일어났다. 지난해 692건, 2020년 610건으로 하루 평균 약 2건 발생했다.
이번 텍사스 총기난사사건에 앞서 지난 14일 뉴욕주 북서부 이리카운티 버팔로에서는 방탄복 차림의 한 10대 남성이 슈퍼마켓을 급습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이에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 미국에서 매년 수백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 의회는 더 엄격한 총기 규제 방안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2년 10월 코네티컷주 샌드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 의회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조사를 강화하는 등 총기법 강화 입법을 추진해왔지만 공화당과 일부 민주당 의원 반대에 부딪혀 수년간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내 막강한 총기단체의 로비 외에도 수천만명 미국인들이 직접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점도 총기법 강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장애물로 작동한다고 가디언은 진단했다.
갤럽이 지난해 11월 조사한 설문 결과 미국인의 52%가 총기 규제 강화 방안을 지지했는데 이는 201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 권총 소지 금지를 지지하느냐는 문항에 대해서는 연내 최저치인 19%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10명 중 4명은 각 가정에 총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약 30%는 개인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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