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 "中주식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워런 버핏과 그의 오랜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 헤서웨이 부회장이 연례 주총을 맞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카트를 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워런 버핏과 그의 오랜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 헤서웨이 부회장이 연례 주총을 맞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카트를 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리스크를 감수하면 지금은 충분히 떨어진 중국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멍거 부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주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IT산업에 대한 탄압으로 중국 기술주가 많이 떨어져 위험을 감수하고 중국 주식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중국 주식에 투자한 이유는 훨씬 더 좋은 회사의 주식을 훨씬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한 청중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학한 공격을 하고 있다”며 “권위주의 체제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멍거는 “미국과 중국은 매우 다르다. 미국보다 중국 정권을 다루는 데 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도 미국 투자자들을 보호하려 한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