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백신 완전접종한 해외 입국자에 규제 대폭 완화

경유 등 72시간 이내 체류시 진단검사 의무 면제
입국 전 진단검사, PCR 대신 신속항원 결과 허용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의회 밖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캐나다 트럭 운전사들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춤을 추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15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함에 따라 해외 입국자 대상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오는 28일부터 백신 완전접종 해외 입국자 대상 기존 분자진단 방식의 유전자증폭(PCR) 대신해 신속항원 검사 결과를 허용한다.

아울러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 가운데, 경유 등 목적으로 72시간 이내 체류할 경유 입국 시 진단 검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장 이드 뒤클로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오미크론 변이 정점을 지나왔을 뿐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서 국민들이 전문가 권고를 잘 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80%가량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추가접종(부스터샷) 비율은 40%에 달한다.

앞서 캐나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는 오는 18일부터 식당, 술집 등 수용인원 제한을 없애고 내달 1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인 '백신 패스' 제도를 완전 폐지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서부 앨버타주에선 지난주 백신 패스 의무와 수용인원 제한을 해제한데 이어 전날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중단했다. 이밖에도 서부 서스캐처원주와 동부 퀘벡주 등에서도 방역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