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아스트로월드 페스티벌' 참사 사망자 9명으로 늘어

22세 여대생 치료 중 끝내 숨져…9세 소년도 위독
트래비스 스콧 "희생자·유가족 돕고 싶다…연락 달라"

지난 5일 발생한 텍사스 아스트로월드 페스티벌 압사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마련된 임시 추모비.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지난 5일 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압사 사고 사망자 수가 9명으로 늘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텍사스대 학생 바르티 샤하니(22)가 지난 10일 숨졌다고 유족 측 변호인이 밝혔다.

샤하니는 언니, 사촌과 함께 공연을 보러 갔다 변을 당했다. 그의 언니와 사촌은 현재 무사하다.

변호인은 기자회견에서 "아이들 목숨의 안전을 두고 이익을 취한 이들이 반드시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샤이니의 가족들도 참석했다.

2021년 11월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구급차가 군중 사이로 들어선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앞서 금요일 밤을 맞아 개막한 이번 페스티벌에서 미국 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 도중 팬들이 무대로 몰리면서 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사상자들의 나이는 14~27세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이 컸다. 특히 경찰에 따르면 현재 9살 소년이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현재 수사 당국은 마약성 약물 사용 등 범죄 가능성도 열어두고 진상을 조사 중이다.

한편, 트래비스 스콧은 대리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희생자와 유족들을 어떤 식으로든 돕고 싶다"며 "전용 이메일을 통해 직접 연락해달라"고 전했다.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