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 앨범표지 속 알몸 아기, '아동 포르노' 혐의로 밴드 고소

30살 된 아기 모델, 1991년 앨범 '네버 마인드' 표지에 문제제기
스펜서 엘든 "공개 동의한 적 없어… 평생 고통받았다"

너바나의 1991년 앨범 '네버 마인드' 표지.(트위터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너바나의 앨범 표지에 나체로 등장했던 아기가 30살 성인이 되서 밴드 멤버들을 '아동 포르노'혐의로 고소했다고 로이터·AFP 통신등이 25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너바나의 1991년 앨범 '네버 마인드'에 표지모델로 나왔던 스펜서 엘든은 이 앨범에 사용된 이미지 때문에 평생 동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전세계적으로 3000만장 이상이 팔린 '네버 마인드' 앨범 표지에는 물속에서 한 아기가 벌거벗은 채 낚싯줄에 걸린 지폐를 향해 헤엄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앨범 표지 사진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면서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50대 앨범 커버' 순위에서 7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엘든은 지난 24일 청구한 소송에서 "너바나 멤버들은 생후 4개월 된 내 사진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상업적인 마케팅(판촉)을 했고 이 이미지를 활용해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엘든은 또한 그와 그의 법적 보호자 모두 이 사진을 사용해도 된다는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고 어떠한 보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소송에서 너바나 전 멤버 데이브 그롤과 크리스 노보셀릭, 그리고 리드 싱어였던 고 커트 코베인의 재산과 사진작가 커크 웨들 등 15명의 피고인에게 각각 15만달러(1억7512만5000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 등 너바나 멤버들이 속했던 음반사들은 아직 소송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록 가수 조안 제트가 2014년 4월11일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즈 센터에서 열린 제 29회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식에서 나바나의 데이브 그롤, 크리스 노보셀릭(R)과 함께 공연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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