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병이 앗아간 청춘…'235㎝' 美최장신 38세男 돌연사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뇌하수체거인증 앓아

미국 내 최장신인 이고르 보브코빈스키가 38세의 나이로 지난 20일(현지시간) 급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사진은 2009년 미네아폴리스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집회에 참석한 모습 ⓒAFP=뉴스1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235㎝로 미국 내 최장신인 이고르 보브코빈스키가 38세의 나이로 지난 20일(현지시간) 급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A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생인 그는 희귀 만성질환인 뇌하수체거인증을 겪고 있었다. 이 병은 머리에 종양이 생겨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서 생기며 사춘기 전에 분비가 증가하면 거인증으로 나타난다.

거인증에 걸리면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2~3배 정도 높다. 심장과 같은 몸속 신장들이 비대해지면서 고혈압과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보브코빈스키는 거인병 치료를 위해 1989년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두 번의 수술은 그의 목숨은 구했지만 성장을 멈추진 못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위원회는 현존하는 세계 최장신은 터키 출신으로 251㎝의 술탄 코젠(40)이라고 밝혔다.

근대 미국 역사상 가장 키가 큰 사람은 로버트 와들로우로 272㎝인 그는 보브코빈스키와 같은 호르몬 이상 희귀질환에 의해 1940년, 22살의 나이로 일찍 생을 마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