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재소환 선거에 41명 후보자 명단 공개
지난 2003년 선거에 비해 3분의1도 못 미쳐…오는 22일 최종 명단 확정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방역을 둘러싼 내로남불 논란을 일으킨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Recall·리콜) 투표가 오는 9월 실시되는 가운데, 이번 주지사 리콜 선거에 나설 41명의 후보의 명단이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표된 공식 리스트엔 41명의 후보들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리콜 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충족했다.
이는 지난 2003년 기록적인 리콜 선거에 나섰던 후보들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2003년 그레이 데이비스(민주당) 당시 주지사는 주민소환 투표에서 불신임당해 퇴출됐고, 125명이 후보로 나서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아널드 슈워제네거(공화당)가 주지사에 당선된 바 있다.
공화당에선 케빈 폴코너 전 샌디에이고 시장에서부터 TV 스타인 케이틀린 제너까지 거의 절반 가량인 21명의 후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보수 성향의 토크쇼 진행자인 래리 엘더는 서류 작업이 모든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해 이번 명단에 들지 않았지만, 그는 오는 21일에 공개될 "최종 후보 명단에 충분히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을 주는 것을 당내 지도자들이 포기하도록 성공한 이후 이번 리콜 선거에 민주당내 유력 정치인들은 부재한 상황이다.
실제 8명의 민주당 후보자 가운데에서 뉴섬 주지사 다음의 거물은 주지사 선거에 나서기 전 부동산과 투자에 초점을 둔 ‘미트 케빈’ 채널로 유명해진 유튜버 케빈 파프라스다.
재소환 투표지는 오는 9월14일 선거를 앞두고 내달 16일부터 우편함에 도착할 예정이다. 투표용지는 유권자들에게 △뉴섬 주지사의 소환을 찬성하는지 △만약 찬성한다면 어떤 후보가 뉴섬 주지사를 대체하기 원하는지 등 2가지를 묻는다.
법에 따라 뉴섬 주지사는 교체 후보자 명단에는 오를 수 없지만, 만약 유권자들이 소환을 거부한다면 해당 리스트는 무효가 된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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