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시위에 참여한 '99%의 용사들'

반월가 시위에 동참한  '99%의 용사들' AFP © News1

'점령(occupy)'이란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은 군인일 것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수십명의 퇴역군인들이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에 동참해 행진을 벌였다.

'99%의 용사들(Veterans of the 99%)'이라는 이름의 이 시위대는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점령'하기도 했다.

육ㆍ해ㆍ공 군복을 차려 입은 퇴역군인들은 "우리는 베테랑이다. 우리는 99%다", "기업의 이익은 증가하지만 군인들은 피흘리고 죽는다"고 외치며 '베트남 베테랑 광장'부터 주코티 공원까지 행진했다.

퇴역군인들의 시위 참여는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이라크전 참전 예비역 스콧 올슨(24)씨가 머리에 최루탄을 맞아 두개골 골절상을 입은데 따른 것이다.

육군 기술병으로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던 일리노이대 4학년생 스콧 킴볼은 "올슨의 부상은 베테랑들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퇴역 육군 하사로 이라크전에 두번이나 참전했고 '전쟁 반대 이라크 참전군인회' 회장인 조 카터씨는 "올슨은 자신을 과감히 '전선'에 던졌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뒤를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점령한 '99%의 용사들'  AFP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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