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보건장관에 베세라 지명…오바마케어 수비수"(상보)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하비어 베세라(62)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을 지명하려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세라는 로스앤젤레스(LA)를 지역구로 1993년부터 2017년까지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부터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당선인의 이번 인사가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베세라 장관은 보건보다는 형사 사법과 이민, 조세 정책 등과 관련된 경력이 더 많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보건장관보다는 법무장관 하마평에 올라 있었다.
다만 그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재직 기간 중 공화당 측이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ACA)을 폐지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여성 건강에 대한 목소리를 주도적으로 내고 있다.
베세라는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맨토에 거주하는 멕시코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스탠퍼드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다.
NYT는 바이든 내각에 라틴계가 부족하다는 의회 히스패닉 의원들의 지적 또한 이번 인사의 고려 대상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든 내각의 라틴계 장관은 쿠바계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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