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마감]WTI 3% 반등…허리케인 델타 + OPEC 감산 수정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24달러(3.1%) 오른 배럴당 41.1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2월물도 1.35달러(3.2%) 뛴 배럴당 43.34달러를 나타냈다.
초대형 허리케인 '델타'로 멕시코만 원유시설이 90% 폐쇄되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노르웨이에서 공급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유가는 크게 올랐다.
허리케인 델타는 위력이 4등급에서 3등급으로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위협적이다. 델타가 멕시코만을 접근하면서 일대 원유시설이 90% 넘게 폐쇄되면서 일평균 거의 150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허리케일 델타로 예상되는 생산 손실은 하루 500만배럴이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내년 생산을 늘리는 계획을 수정해 감산을 지속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유가에 상승압박을 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사실상 이끄는 사우디는 증산 시점을 내년 초에서 내년 1분기 말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OPEC플러스(+)로 불리는 산유국들은 올 5~7월 일평균 970만배럴의 생산을 줄였다. 감산규모는 8월부터 770만배럴로 낮췄고 점진적으로 증산했다. 내년 1월~4월 감산은 하루 평균 570만배럴로 줄어 200만배럴 늘리기로 합의됐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위축이 여전하며 리비아의 원유수출 재개라는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다고 WSJ은 전했다.
노르웨이의 석유노동조합 파업도 유가에 계속 상승압력을 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파업으로 인한 노르웨이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은 25% 줄어 들 수 있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노조파업이 이달 14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일평균 94만1000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고 코메르츠방크는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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