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美 격주간지 뉴욕매거진, 복스에 팔린다
복스, 뉴욕매거진 지분 전량 매입키로
"편집방향 등 바뀌는 건 없다"
- 김윤경 기자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대표적인 종합 격주간지 '뉴욕' 매거진을 신생 복스 미디어(Vox media)가 인수한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복스 미디어는 뉴욕매거진과 산하 5개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버티컬 미디어(인텔리전스·벌처·컷·그럽스트리트·스트래티지스트)들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두 회사는 인수 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1968년 설립, 5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뉴욕매거진은 긴 글(피처 기사)로 잘 알려진 '전통 미디어'다. 그런데 신생인데다 성격도 다른 복스 미디어에 팔리게 된 건 재정 상황 악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언론계 거물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루퍼트 머독이 한때 소유했던 뉴욕매거진은 지난 2004년 투자은행가 브루스 와서스타인에게 팔렸다. 브루스 와서스타인은 2009년 숨졌지만 여전히 와서스타인패밀리트러스트가 갖고 있는 뉴욕매거진은 재정 상태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경영을 맡아 온 파멜라 와서스타인은 계속해서 매수자를 물색해 왔고 지난 6월 복스 미디어와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짐 뱅코프 복스 미디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로 인해 바뀌는 건 없다"고 밝혔다. 편집국 인원 삭감이나 편집 방향의 변화는 없을 것이란 얘기. 또한 복스 미디어가 갖고 있는 더버지, 이터, 커브드, 복스, SB네이션 등을 포함한 복스 브랜드들과 뉴욕매거진이 섞이거나(합병되거나) 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뉴욕매거진은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일요일 보충판으로 시작됐다가 1968년 독립 잡지가 됐다. 뉴욕 데일리 등에서도 활동했던 칼럼니스트 지미 브레슬린, 여성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였던 톰 울프 등을 필자로 두며 유명해졌다.
지난 20년간 디지털 미디어가 증가하고 급성장하면서 많은 '종이' 잡지들이 어려워졌다. 이런 가운데 타임도 지난 2017년 메레디스(Meredith) 코퍼레이션에 매각됐다.
더 최근엔 디지털 미디어들도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고 있는데 많은 미디어들은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위해 경쟁사들과 합병을 고려하게 됐다. 버즈피드와 바이스, 버슬, 리파이너리29 등이 지난해 그런 움직임을 보였다. 디지털 광고 시장을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이 싹 긁어모으면서 어려워지게 됐던 것이다. 그리고 버즈피드와 AOL, 야후, 허프포스트, 바이스 등에서 올해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해고됐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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