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턴 넷플릭스서 '프렌즈' 못 본다
워너, 새 스트리밍 서비스 'HBO맥스' 출시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워너미디어가 내년부터 'HBO맥스'란 이름의 새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기 시작한 인기 드라마 '프렌즈'가 이쪽으로 옮겨간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워너미디어는 기존의 HBO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장해 약 1만시간 분량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년 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워너미디어의 로버트 그린블랫 회장은 "HBO맥스는 이전에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워너미디어 제작 프로그램과 시청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너미디어는 HBO맥스를 통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시트콤 '프렌즈'(총 235편)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 윌 스미스 주연의 시트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 드라마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등 자사가 소유한 TV쇼 및 영화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HBO맥스 서비스의 구독료 등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HBO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료가 월 14.99달러(약 1만7700원)임을 고려할 때 이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HBO맥스가 기존 HBO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800만명을 흡수할 경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수년간 '프렌즈'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독점 제공해왔던 넷플릭스는 HBO맥스 출시에 따라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오피스' 역시 2021년부턴 NBC유니버설의 새 스트리밍 서비스가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측은 이날 "우린 '프렌즈'를 올해 말까지만 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올해 '프렌즈'를 독점 공급받는 대가로 워너미디어에 8000만달러(약 945억5200만원)를, 그리고 NBC유니버설엔 '오피스'의 대가로 1억달러(약 1181억7000만원)를 지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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