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트럼프 G20서 회담할지는 조율 안돼"

미러정상회담, 작년 7월 헬싱키서 열려
러 "이번에 美측 G20서 회담하자 요청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13일(현지시간) 다음 달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의 만남은 조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사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직까지 워싱턴(미국)에서의 이니셔티브는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8~29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앞서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도 두 정상 간의 회담을 조율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었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유일한 정식 회담은 지난 2018년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렸다. 두 정상은 국제 행사 등에서 만나 여러 차례 따로 회동하기도 했으나 공식 정상회담 일정은 잡지 못 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을 이유로 미국이 회담 이틀 전 전격 취소했다. 다만 두 정상은 G20 정상회의 저녁 행사가 끝나고 만나 의견을 나눴으며, 지난 5월3일에도 약 90분간 전화 통화를 하며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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