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선언]외신·전문가 "와우!"…"북미회담 성사될 듯"
국무부 전 핵고문 "핵프로그램 철회 구체성 부족"
카지아니스 "북미회담 성사될 것으로 생각"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 내용을 접한 외신기자들과 전문가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나 파이필드 워싱턴포스트(WSP) 베이징지국장은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와우"(Wow)라는 감탄사 한 마디를 덧붙였다.
게리 도일 로이터 기자는 "역사가 보여주는 장대한 랩 배틀"이라는 글과 함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 결과 발표 장면을 트위터에 올렸다.
알렉산드라 벨 전 미 국무부 핵 정책고문은 트위터에서 이번 공동선언에 대해 "와우. 이번 남북회담은 군사 대 군사 대화, 도로 연결, 경제 협력, 이산가족 상봉, 문화예술 교류, 올림픽 공동개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등 많은 약속을 담고 있다"면서도 "미국과의 대화와 직결된 핵 프로그램 철회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가이익센터(CNI) 국방연구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조사관들이 북한에 가는 것과 핵심 (핵) 시설 폐쇄 등에 비췄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은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이어지는 트윗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최대 압박(Max Pressure)은 수포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 많은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에게는 어떤 종류의 승리가 필요하다.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가 필요하다. 김 위원장이 양보를 했다"면서 "이걸 다 믹서기에 갈아넣고 돌리면 (북미) 회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토머스 컨트리먼 미 군축협회 이사장은 트위터에서 "한국-북한의 군사 협정은 좋다"면서 "이 시점에서 두 나라는 국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이 두 정상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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