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대박 친 카일리 제너, '최연소 억만장자' 코앞

포브스 인터뷰서 "소셜미디어 덕분"이라고 밝혀

카일리 제너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의 유명 방송인 집안인 카다시안 가(家)의 막내 카일리 제너(20)가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2년 전부터 시작한 화장품 사업이 이른바 '대박'을 치면서다.

11일(현지시간) 미 포브스에 따르면, 제너가 세운 '카일리 코스메틱스'의 기업 가치는 8억달러(9000억원)에 이르며, 제너는 이 기업의 소유권을 100%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킴·클로이·코트니 카다시안의 이부 여동생인 제너는 2016년에 카일리코스메틱스를 론칭하고 립스틱과 립라이너로 구성된 29달러짜리 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카일리코스메틱스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6억3000만달러(7100억원) 규모의 화장품 판매 수익을 올렸다.

여기에 TV 프로그램과 광고 계약, 소속사로부터의 세후 배당금까지 합치면 제너의 자산은 9억달러(1조200억원)에 달한다는 게 포브스의 계산이다.

포브스는 1년이 지나면 제너가 성별을 불문하고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너의 재산이 10억달러에 달하면, 아일랜드의 온라인 결제 업체 스트라이프의 창업자 존 콜린슨이 27세에 기록한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 기록이 깨진다.

제너는 어머니와 언니들과 함께 '키핑 업 위드 더 카다시안'이라는 리얼리티 TV 쇼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포브스는 제너의 언니인 킴 카다시안 또한 화장품·의류·모바일게임 사업을 하고 있지만 기업 가치는 3억5000만달러(3900억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너는 이날 포브스 인터뷰에서 소셜 미디어 덕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는 정말 놀라운 플랫폼"이라면서 "팬과 고객에 정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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